로라테 미사(12/15 ~ 12/24)

유럽의 중세부터 교회 전통적으로 성탄 전 9일 동안 아직 어두운 새벽에 ‘로라테’미사를 드렸습니다. 이 미사의 그레고리안 성가 입당송이 “로라테 첼리 데 수페르”(Rorate caeli de super.. 하늘은 이슬비처럼 의인을 내리소서. 이사 45,8)로 시작하기에 이 첫 글자를 딴 이름의 미사 입니다. ‘로라테’는 “이슬비를 내리소서”라는 뜻입니다. 이 미사의 특징은 대림시기에 예수님을 기다리는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 신심미사’입니다.  ‘로라테 미사’는 전통적으로 어둠 속에서 촛불만을 밝히면서 드리는 미사입니다. 또한 예수아기를 잉태하고 있는 성모님을 기리며 아기 예수가 오시기를 기다리는 ‘기다림’의 미사입니다. ‘로라테 미사’는 어두운 세상을 상징하듯 어두운 교회 안에서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를 품으신 성모님과 함께 베들레헴으로 걷는 영적 여정입니다. 따라서 촛불 하나 들고 우리 각자의 영혼을 밝히고 가정에 희망을 주는 빛으로 오신 그 별을 찾던 동방박사와 양치기처럼 순례자가 되는 순간입니다. 하늘을 열어 생명의 힘을 주시고 어둠을 밝히러 오시는 분을 기다리며 그 분의 길을 내는 미사가 되길 초대합니다.

Rorate caeli,… Maranata!

하늘이 열리소서, 주님 오소서, 이 세상에, 우리 마음에

12/15(목) 첫째   날: 구원의 샘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12/16(금) 둘째   날: 하늘의 문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12/17(토) 셋째   날: 하느님 말씀을 지킨 복되신 동정 마리아

12/19(월) 넷째   날: 화해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12/20(화) 다섯째 날: 은총의 어머니요 중개자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12/21(수) 여섯째 날: 하느님을 찾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

12/22(목) 일곱째 날: 하느님의 순례자 복되신 동정 마리아

12/23(금) 여덟째 날: 새로운 여인 성 마리아

12/24(토) 아홉째 날: 주님 탄생 예고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