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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매년 연말이 되면  흩어서 살던 가족은  연례행사처럼  우리집에 모인다

매년 1 1일에는 가족모두  뉴저지 집에서 약 40분 정도  남동쪽으로 차를 타고 가면 확트인 바다가 에서 신년 해맞이 시작으로 한해를 시작 한다 

동녁의  어둠속에서  해가 오르기전   전령같이 붉으스레 바다위에 어둠을 걷어내고 아직 지난밤의 여운이 남아있는  이른 새벽 바다위를  물새가 낮으막하니 날고 멀리 멀리 바다위를  보느라면  두고온 고국의 냄새가 찬기운이 도는겨울 바닷바람에 실려 오는것같다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을 환호성과 함께 맞으며 가족이 모여 신년을 같이 보내는 가족 행사도 벌써 거의 20년이 되여가는가 보다 

 

 

이제   조지아 애트란타 주변의 둘루스라는 비교적 한인이 많이 모여 살고 있는  이곳에 이사 온지도3년에 접어든다

올해에도   뉴저지에 사는 큰아들네 가족 그리고  텍사스 휴스톤에 살고 있는 둘째 아들 가족 이 모였다 

손자 손녀 놀이로 뒷뜰 높다란 나무에 그네도 매어 놓고 넓직한 뒷뜰도 깨끗이  치워놓고 아이들과  공도 차며 뛰여 놀생각이다

이것 저것  자식들 맞을 준비를 하면서  마음이 어린아이같이 들떠 있는 내자신을  보며  아마 아내의 마음도 같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환호성을 지르며 할머니 할아버지 품에 뛰어드는 손자 손녀를 보듬으며  만남의 기쁨이란  나이와는 상관없이  가족의 친밀한 관계를  피부로  서로 느끼는 것인가 보다

매년 귀중한 휴가기간을  자기들만의 여행을 접고  이렇게 부모를 찾아주는  아들들 그리고   두며느리가   참으로  고맙다

 

조용하고  비교적 잘정리되여 둘이살던 집안이 손자손녀들이 들이 닥치고 부터  수라장이 되버린다

이제 약 2주동안  자식들과 지내다  모두 다시 떠나 간다

한쪽에서 작은 손자 손녀들이 재잘거리며 웃음 소리  시어머니와 며느리들의  여자들만의  수다비슷한  대화가 한쪽에서 들리고  이제는 

의젓한  나이로  장년에 접어든  두아들이  가슴에 가득차 들어 온다

오랫만에 만나 선물도 나누고 노래도 부르며  조용하던 집안에  가족이 모여 북적대는 소리

행복을 소리로 표현한다면 반갑게 만난  가족들의 소란스러운 소리가  화음이 되여 들리는  이런것이란 생각이다

일년이란  시간은  어찌보면 긴것같지만  매년 마지막 한장남은 달력을 볼때면  참 빠르게도 지나갔다는 생각이다

기다리던 자식들과의 만남도  이제는 서로 멀리 떨어져 사느라고  한해에 두번  아니면 한번 만나서  지내다가  자기들 사는 보금  자리로 각자 돌아 간다

자식들은  자기들의 삶도 바쁘고  갈곳도 많겠지만  매년 잊지 않고 부모를 찾아준다 생각하면  서로 떨어저 지내는 시간은  서로 만날날을 기다리며 행복한 시간이고  만나면  정겨운 얼굴 목소리를 들으니 행복 하다

행복은 마음의 상태라고 하지만  이렇게 눈에 보이고  귀에들리는것  그리고 때로는 떠올리는 것으로도 행복하다

이제 며칠후면  자식들은  돌아갈 터이고  아내는 눈시울을 붉게 적시겠지

떠나보내는 내마음은 허전함이 아니고  떠난후의 빈자리는  가득히  행복감으로 채워지고

돌아가는  모두들 마음에도  할아버지 할머니의  따스하고 포근함을  갖고 떠나리라 

 

가족이라 하더라도  서로간에 우애와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하다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늘 행복 하리라